한-우즈베키스탄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
[동국일보] 박진 외교부 장관은 6.3일 오전 타슈켄트 소재 세계경제외교대학에서 우즈베키스탄 주요 학계·싱크탱크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한-우즈베키스탄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한반도 정세와 북한 비핵화 및 역내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양국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즈베키스탄측에서는 소딕 사파예프(Sadiq SAFOEV) 세계경제외교대학 총장 겸 상원 제1부의장을 비롯하여 주요 학계 및 싱크탱크 전문가 16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구현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우리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을 위해 중앙아의 핵심 협력국인 우즈베키스탄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우즈베키스탄측에 ▴(자유) 자유·인권․법치를 위한 협력 강화, ▴(평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비핵화 해결 노력 동참, ▴(번영) 청년 교육과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 등 미래지향적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먼저, 북한은 자유와 인권의 가치가 매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곳으로,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등 국제사회에 북한의 인권 실상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우즈베키스탄의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북한 정권이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는 사이 북한 주민들은 민생 경제 악화에 처해 있다고 개탄하면서, 북한은 즉각 도발을 중단하고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하는 ‘담대한 선택’을 통해 미래를 위한 돌파구를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자산인 젊은 인구 구성과 풍부한 자원에 주목하며, 미래 세대의 번영을 위해 청년 교육과 안정적 핵심 원자재 공급망 구축을 중심으로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또한, 우리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중앙아시아의 핵심 국가인 우즈베키스탄과 함께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파예프 총장은 이번 ‘한-우즈베키스탄 한반도 정세 라운드테이블’를 통해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과 한반도의 정세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변화하는 국제환경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한국과 우즈벡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하며, 경제, 과학기술, 학술 등 다방면에서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측 전문가들은 최근에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포기를 촉구하는 외교부 차원의 공식 입장이 발표됐다고 하며, 우즈베키스탄은 중앙아시아 비핵지대 창설을 제안한 국가로서 앞으로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한반도 라운드테이블은 최근 북한의 소위 위성 발사(5.31) 등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제적 공조가 긴요한 시점에 이루어진 것으로서, 한반도 정세와 북핵 문제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학계 인사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양자협력 강화를 위한 유익한 정책소통의 기회를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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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장관, 우즈베키스탄 전문가와 한반도와 역내 자유·평화·번영을 위한 협력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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