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본부장, 'READY Korea 훈련' 실시…"대형·복합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오늘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도시철도 복합재난 상황을 실전처럼 대응하며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
[동국일보] 행정안전부는 5월 21일(수) 올해 두 번째 ‘레디 코리아(READY Korea) 훈련’을 실시했으며, ‘레디 코리아 훈련’은 기후 위기, 도시인프라 노후화와 같은 잠재 위험요인으로 인한 대형·복합재난에 대비해, 민·관이 함께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는 훈련이다.
특히, 최근 도시철도가 대심도 지하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역사 침수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이에, 이번 훈련에서는 대심도 지하역사인 GTX-A 구성역에서 침수와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는 복합 재난상황을 가정해 기관별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또한, 훈련은 기습적인 폭우로 하수관이 역류해 빗물이 역사 내부로 유입되면서 시작됐다. 역사 이용객들이 침수를 피해 에스컬레이터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지고 뒤엉켜 사상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사고를 인지한 역무원이 즉시 관제센터를 통해 소방에 신고하고, 한국철도공사와 지티엑스에이운영 초기대응팀은 특별피난계단을 활용해 인명대피 유도와 부상자 응급조치를 시도했다.
이어, 신고를 접수한 119 종합상황실은 사고 상황을 각 기관에 전파했으며, 행정안전부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최초 상황보고를 받은 즉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신속히 이용객을 구조할 것을 소방청에 지시하고,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아울러, 각 기관은 임무와 역할에 따라 비상 대응에 돌입했으며, 국토교통부는 철도사고 재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고, 용인시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침수 상황을 알리고,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현장에 인력 및 자원과 대체 교통편을 투입했다.
이어, 용인서부소방서는 선착대를 출동시켜 구조·구급활동을 실시하고, 현장 지휘를 위한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처인구보건소는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중증도에 따라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분당서울대병원과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도 부상자 응급처치와 이송을 지원했다.
또한, 역사 침수로 인한 배전반 합선이 화재로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아울러, 소방당국은 대응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가용자원을 집중 배치했으며, 용인서부소방서 등은 대용량 배수펌프, 구조공작차,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인명구조와 배수 및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어, 경기남부경찰청과 용인서부경찰서는 순찰용 차량을 동원해 역사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이용객 대피를 지원했으며, 군부대는 의무후송전용헬기를 투입해 응급환자 이송을 지원했다.
또한, 용인시는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한 곳에서 안내하고 처리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했으며, 용인시자원봉사센터는 피해자 가족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고,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는 심리 지원을 위한 마음안심버스도 운영했다.
한편,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오늘 레디 코리아 훈련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르는 도시철도 복합재난 상황을 실전처럼 대응하며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했다”라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대형·복합 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