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전민규' 팀 우승
[동국일보] 지난 10일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김제, 정읍 코스에서 진행된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 오픈'이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국내 골프 산업의 확대와 KPGA 회원의 권익 향샹을 위해 신설된 '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 오픈'은 현재 국내 골프 연습장에 소속돼 레슨을 하고 있는 KPGA 회원 1인과 해당 KPGA 회원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 아마추어 1인이 1팀을 구성한 뒤 7월 5일부터 26일까지 4개 지역에서 지역 예선을 치렀다.

예선은 세이지우드 홍천(강원 홍천 소재), 클럽D 금강(전북 익산 소재), 클럽D 보은(충북 보은 소재)에서 열렸다.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KPGA 회원 1인, 아마추어 1인의 스코어를 합산해 적은 타수를 기록한 최종 상위 8개 팀, 총 32개 팀이 32강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달 6일부터 10일까지 치러진 본선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32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군산컨트리클럽 김제, 정읍코스에서 펼쳐졌다. 32강전은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16강전부터는 포섬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본 대회 결승전에서는 '한민규(37, 건우에코월드)·전민규(49)' 팀이 '이인환(29)·김판경(55)' 팀을 상대로 5&4(4홀 남기고 5홀 차 승)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1번홀(파5), 2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작성하며 좋은 출발을 알린 '한민규·전민규' 팀은 4번홀(파3)에서 보기를 하며 상대 팀에게 AS(All Square)를 허용했지만 7번홀(파3)부터 9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전반 9개홀에서만 4UP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한 홀을 내주었자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승리하며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데 성공했다.

200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한민규는 2019년까지 투어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1년 '제6회 메리츠솔모로 오픈'의 2위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한 차례씩 KPGA 코리안투어에 모습을 보였다. 2020년에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23위를 기록했고 올해 'SK telecom OPEN'에서는 컷탈락했다.

한민규는 "아내(조소영)와 딸(한별)에게 우승을 안겨줄 수 있어 감격스럽다. 항상 물심양면 지원해주시는 룩엣더볼 박석갑 대표님, 건우에코월드 이정임, 홍일기 대표님께 고마움을 전한다"며 "KPGA 회원과 아마추어가 동반으로 대회를 출전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KPGA와 도이치모터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내년에도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전민규 씨는 올해 한국미드아마추어골프연맹 랭킹 포인트 1위에 올라 2022년 펼쳐질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출전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민규 씨는 "포섬 매치 플레이는 처음 경험해보는 방식이지만 한민규 선수와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라며 "대회를 치르면서 KPGA 회원들에게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우승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고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우승을 차지한 한민규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LG전자의 가전제품 패키지, 2022 시즌 '스릭슨투어' 본선 진출권 1회가 주어졌고 전민규 씨에게는 1,000만원 상당의 LG전자 가전제품 패키지, KPGA 공식 대회 프로암 초청권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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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KPGA 암 프로 오픈' 성료… '한민규·전민규' 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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