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경제안보외교포럼
[동국일보] 외교부는 “세계질서의 변화와 한국의 경제안보”를 주제로'제3차 경제안보외교포럼'을 6.9일 서울(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했다.

금번 포럼은 우리 정부의 경제안보 외교정책 추진과 경제안보 현안 대응 지원을 위해 작년 5월 30일 출범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의 개소 1주년을 기념하여 개최됐으며, 정부, 학계, 업계, 협회, 언론 등 각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는 현재 초국가적 위협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출현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핵심물자의 무기화가 나타나는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오늘의 판단과 대응이 짧게는 수년, 길게는 수십 년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박진 장관은 다가올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유리한 경제안보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주도적이며 창의적인 외교가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진 장관은 이러한 인식 하에 우리 정부는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중층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왔다면서, 특히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부터 ‘외교의 슈퍼위크’였던 최근 G7 정상회의까지 숨 가빴던 정상외교 일정의 중심에는 세일즈와 경제안보 외교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흥시장과 자원부국을 대상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도, 말레이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세일즈 외교를 전개했다고 했다.

또한, 박진 장관은 국내와 재외공관의 석박사급 전문관으로 구성된 경제안보외교센터가 경제안보 리스크의 신속한 포착과 대응을 위한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조기경보시스템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센터가 영국·호주·독일·네덜란드·캐나다 등 유사입장국과의 주요 경제안보 협력 플랫폼이자 민관 정책 소통의 창구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도 센터의 역량 강화와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진 장관은 윤석열 정부 출범 2년차와 경제안보외교센터 개소 2년차를 맞아,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1세션에서는 김지희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경제안보외교센터장 겸임)이 그간의 센터 활동과 성과를 발표했다. 김지희 심의관은 국내와 재외공관의 총 14명 전문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면서 경제안보 주요 현안과 리스크를 폭넓게 모니터링·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이를 바탕으로 대국민 이해 제고를 위해 격주 발간하고 있는'경제안보리뷰'는 기업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다수의 유사입장국들이 센터 운영의 노하우 공유와 교류를 희망해오면서 이들과의 협력을 심화하고 있으며, ▴민관합동 협의체 운영 ▴경제안보외교포럼과 전문가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세션에서는 경제안보외교센터 전문관이 ▴공급망 ▴첨단기술 등 주요 경제안보 화두에 대해 발표했고, 3세션에서는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을 갖고 주요국의 경제안보 강화와 이에 따른 반도체·핵심광물 공급망 재편 등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금번 포럼은 외교부 국정과제인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의 대표적 정책 사례인 경제안보외교센터의 운영 성과를 국민들께 직접 알리고, 민관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마련하여 경제안보 외교정책의 대국민 공감대 확산과 내실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꾸준히 추진해 온 능동적 경제안보 외교의 성과를 바탕으로 자원부국, 첨단기술 보유국 등과의 양자·소다자·다자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민생경제와 직결된 경제안보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배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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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제3차 경제안보외교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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