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탈리아 메타버스 르네상스 세미나
[동국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4일,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와 공동으로 ‘한국-이탈리아 메타버스 르네상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이 인간 중심의 메타버스 윤리에 대해 심도 있게 고찰하며 지속 가능한 메타버스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열렸으며, 페데리코 파일라(Federico Failla) 주한 이탈리아 대사, 페르디난도 구엘리(Ferdinando Gueli) 이탈리아 무역관장,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 유지상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 최용기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K-META)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산·학·연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정재승 교수, ▲한양대 철학과 및 인공지능학과 이상욱 교수, ▲로마 교황청 그레고리안 대학교 파올로 베난티(Paolo Benanti) 교수, ▲로마 사피엔차 대학교 컴퓨터공학과 티치아나 카타르치(Tiziana Catarci) 교수 등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의 석학들을 초청해 메타버스와 연관된 윤리와 사회적 이슈에 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메타버스는 현실의 확장이며, 인간을 고립하거나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을 더 다양하고 풍요롭게 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2부에서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메타버스 분야 전문가들이 최근 기술 및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메타버스의 미래를 전망하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페라라 대학교의 인체생리학과 교수이자 이탈리아 기술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인 루치아노 파디가(Luciano Fadiga) 교수는 신경과학 관점에서 바라보는 메타버스와 신경기술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서 LG유플러스의 김민구 웹3사업개발랩장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의 융합 사례와 사업 현황을 공유했고, 네이버제트의 강희석 사업총괄 리드는 메타버스에서의 브랜드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문아람 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 정부가 선도적으로 수립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소개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했다.

본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인공지능, 자동차, 패션,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한국과 이탈리아의 기업인과 학자 등 각계각층 전문가들이 메타버스의 발전 방향과 비즈니스 협력 등에 대해 자유롭게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며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과기정통부 오용수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전문가들이 기술·윤리·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지혜를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마련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과기정통부는 작년에 수립한 ‘메타버스 윤리원칙’을 토대로 모범적인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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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이탈리아 메타버스 르네상스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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