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석
[동국일보] 홍현석(KAA 헨트, 벨기에)이 아시안게임을 통해 더 높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오후 파주NFC에 소집됐다. 국가대표팀은 13일 저녁 튀니지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7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의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이번 대표팀 소집명단에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설영우(울산현대)도 포함됐다. 그 가운데 아시안게임에서 3골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홍현석이 소집 첫 날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너무 기뻐서 어제까지도 잠을 거의 못 잤다”며 “A대표팀에 와서 금메달을 자랑하려 했는데 케이스를 잃어버렸다. 그래서 캐리어에 메달을 넣어왔다”는 재밌는 소감을 전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득점에 성공하며 A대표팀에서도 새로운 프리킥 키커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당시에 프리킥으로 득점을 한 건 기뻤지만 제가 프리킥을 그렇게 잘 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왼발 프리킥 키커로는 (이)강인이가 있기 때문에 아마 저보다는 (이)강인이가 전담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비교해 자신감이 얼마나 올랐냐는 질문에 홍현석은 “사실 자신감이 크게 올랐다고 말하기엔 힘들다.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기도 했고 올해도 작년처럼 하던 대로 하려고 할 뿐이다”고 답했다.

홍현석은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을 통해 더 높은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더 성장했다. 하지만 군 면제라는 혜택이 무조건적으로 더 좋은 리그로의 이적을 도와주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행보는 저에게 달린 것 같다. 예전부터 프리미어리그나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 경험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10월 A매치를 통해 A대표팀에서도 다시 증명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도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아시안게임 당시 제 스스로 수비적인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좀 더 낮은 위치에서 볼을 받는 플레이를 시도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우려 한다”며 “올해 A대표팀에 데뷔한 후로 제 경기력에 만족한 적은 한 번도 없다. 다가오는 10월 A매치에서 만큼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전했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1905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홍현석 “유럽 5대 리그 도전하고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