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시상식 포스터.
[동국일보]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와 함께 취약계층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통합문화이용권 수기공모전을 열고 수상자 총 20명을 발표했다. 이용자 수기 부문 대상(문체부 장관상)에는 문화누리카드를 만난 후 일어난 삶의 희망적인 변화를 ‘사랑의 신’으로 비유한 '큐피트를 만나다'가 선정됐다. ‘제10회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시상식은 11월 2일 오후 2시, 포스트타워(서울 중구)에서 열리며, 장미란 제2차관이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2,983억 원(국비 2,102억 원과 지방비 881억 원)을 투입해 267만 명에게 연간 11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문체부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경험한 진솔하고 다채로운 문화향유의 일상과 추억을 이야기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와 사업담당자 두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한 가운데 역대 최다 작품 총 783편을 접수했다. 이후 내외부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대상(문체부 장관상) 2명, 최우수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5명 등 총 20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용자 수기 부문: '큐피트를 만나다' 대상 수상

이용자 수기 부문에서는 불안과 무기력에 빠져 불 꺼진 자취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다 우연히 만난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독서와 공연, 전시 관람 활동을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사랑하는지 비로소 알게 되고 더 넓게 더 멀리 경험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품은 이야기를 담은 '큐피트를 만나다'가 대상을 받는다.

최우수상은 "한 청년이 문화누리카드로 처음으로 연극을 보고 이후 두려움을 뚫고 점차 새로운 도전을 꿈꾸게 됐다는 '꿈꾸는 청년'과 "

고등학생 때 문화누리카드로 보게 된 첫 뮤지컬이 삶의 열망을 깨워 자신이 좋아하는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달하고 싶은 희망을 품게 됐다는 '0.1도만큼의 궤도', ▲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창 시절에는 문화생활을 누리지 못했으나 성인이 된 후 만난 문화누리카드로 여행 등의 여가활동으로 회색빛이기만 하던 삶이 점차 따뜻하게 물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빚이 아닌, ‘빛’을' 세 편이 수상한다.

사업담당자 수기 부문: '엄마의 미소를 보았습니다' 대상 수상

사업담당자 수기 부문에서는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주가 아이에게 기타를 선물하고 싶었던 엄마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뻤다는 '엄마의 미소를 보았습니다'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두 공무원의 이야기로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은 어르신들에게 경로당 인근의 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극장을 안내해 문화 활동에 참여하는 기쁨을 알게 해드려 마음이 뭉클했다는 '이런 세상이 있었구만?'과 ▴글을 모르는 문맹의 어르신과 함께 문화누리카드로 자서전을 만들고 이를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이 서로에게 큰 힘과 용기를 주었다는 '“까막눈 엄마”의 마지막 편지' 두 편이 받는다.

문화누리카드 통해 국민의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 보장에 힘써

장미란 차관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삶의 열정을 깨우는 문화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약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온 국민의 공정한 문화접근 기회를 보장하는 한편, 모든 국민들이 문화와 여행, 체육활동을 통해 신나고 재미있는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73096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로 내 인생과 세상을 이어준 문화누리카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