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전직 장관(급) 초청 오찬.PNG

[동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를 19일 앞둔 오늘, 문재인정부의 전직 총리를 비롯한 장관() 인사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이에, 이 자리에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직 국무위원과 대통령 자문기구 및 대통령 소속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어 함께 일했던 반가운 분들과 식사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기,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공급망 위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와 물가상승 위기가 연속되는 상황에서 전직 국무위원들이 한 몸처럼 헌신해 준 덕분에 잘 극복해왔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며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정부가 주력한 외교 분야, 외국 정상들과 해외 대중들이 찬사를 보낸 K-방역과 K-문화, 위기 속에서 성장세를 보인 경제 분야에 대해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외교에 주력했다""외교의 범주가 정치, 안보에 머물지 않고 경제, 공급망, 방역, 백신, 기후위기 대응으로 넓어졌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국제협력 요구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정상들과 만나거나 통화할 때 대한민국이 많은 찬사를 받았다""민주주의가 발전한 나라에서도 극단주의, 포퓰리즘, 극우주의, 가짜뉴스 등 위기가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나서 평화적인 촛불집회, 국회의 탄핵소추, 헌재의 탄핵 인용을 통해 합법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고 민주주의를 되살렸다는 면에서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K-방역에 대해 "코로나 초기에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했고, 오미크론이 확산된 기간에도 매우 낮은 치명률을 기록하며 계절독감 수준으로 관리했다""그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데 이는 국민들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경제 측면에서 "2020년에는 주요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는 선방했고, 2021년 경제성장률은 주요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였다""우리나라는 GDP, 수출을 비롯해 다방면에서 전 세계 10위권에 들었고, UNCTAD 설립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유일한 경우이며, G7G10이나 G11으로 확대한다고 할 때 제일 먼저 꼽히는 국가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K-문화에 대해서 문 대통령은 "BTS와 블랙핑크의 K, <기생충>, <오징어게임>K문화와 같은 현대 대중문화뿐 아니라 유럽이 오랜 전통을 가진 클래식 음악과 발레 등에서도 우리가 두각을 나타내는 것에 대해 외국 정상들이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계획을 하지 않는 것이 계획"이라며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했는데, 은둔 생활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현실정치에 관여하지 않고 보통 시민으로 살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까이에 있는 통도사에 가고 영남 알프스 등산을 하며, 텃밭을 가꾸고 개·고양이·닭을 키우며 살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오며 가며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아쉬움이 많지만, 재임 중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갖고 회담의 장소로 판문점을 두 번 이용했고, 능라도에서 연설하신 것과 백두산에 남북 정상이 함께 등반한 것은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성취는 앞으로 계승·발전시키고, 미완의 과제는 개선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려운 가운데 국정을 맡아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새 정부 출범 후 원내 1당인 야당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을 섬기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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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전직 장관(급) 초청 오찬…"보통 시민으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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