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춘계 챔피언 단국대와 2-2 무승부
[동국일보] 대학축구 U리그 2부에 속해 있는 수원대가 U-20 월드컵 4강 주역 최석현이 버틴 전통의 강호 단국대와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대학교는 14일 태백 고원3구장에서 열린 ‘태백산기 제59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조별예선 16조 2차전에서 단국대학교와 2-2로 비겼다. 단국대가 2무, 경기대와 수원대가 각각 1무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대와 수원대가 16일 조별예선 최종전을 벌인다. 각 조 2위까지 2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추계대학연맹전은 총 86개 팀이 참가해 백두대간기(1조~11조)와 태백산기(12조~22조)로 나뉘어 대회를 치른다. 백두대간기는 8월 26일, 태백산기는 8월 27일 결승전을 벌인다.

수원대는 지난해 U리그1 1권역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2부 리그로 강등됐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강등을 경험한 수원대는 U리그2 5권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직행 승격을 노리고 있다.

반면 단국대는 지난해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U리그1 2권역 우승, U리그1 왕중왕전 우승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U-20 대표팀의 최석현, 이승원, 박승호를 배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가 도망가면 수원대가 쫓아오는 양상이 반복됐다. 단국대는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 있던 권병준의 크로스를 신명철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첫 득점 기회를 놓친 단국대는 두 번째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15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신명철이 공을 띄워 패스했고, 신치호가 침착한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수원대는 전반이 끝나기 직전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조중현의 코너킥이 흘러나오자 임병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1-1로 전반을 마치자 단국대가 먼저 변화를 꾀했다. 박종관 단국대 감독은 1학년 정재상과 문민서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교체 투입 후 기세를 이어간 단국대의 추가골이 나왔다. 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윤병준의 스로인을 받은 김병현이 김화중에게 내줬고, 김화중이 그대로 왼발로 슛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수원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후반 17분 임병훈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조중현이 골대 왼쪽 상단에 공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계속해서 추가골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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