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아르쉬투룩 대왕' 포스터. (사진=바람엔터테인먼트 제공)
[동국일보] 배우 겸 연출가 주호성이 45년 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 무대에 다시 오른다.

14일 극단 원에 따르면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은 오는 7월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공간아울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로베르 뺑쥐의 원작으로, 아르쉬투룩 대왕과 신하 바가의 연극 놀이를 통해 한계 속의 인간이 겪는 삶과 인생, 죽음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부조리극이다.

중세시대 왕과 신하가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는 인간의 존재적 회의감에 폭소하며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1977년 7월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주호성과 정호영이 공연했다.

주호성은 "당시는 소극장 장기공연이 유행하기 시작하던 때였고 '아르쉬투룩 대왕'은 세 번의 연장공연 끝에 이듬해인 1978년 11월 재공연까지 했다"며 "요즘엔 부조리극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깊은 작품성에 매료돼 공연을 올렸던 그 젊은 날의 패기가 떠올라, 올해 7월에 다시 한번 이 작품을 공연해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사극이 아닌 현대인의 이야기로 새롭게 재현됐다. 주호성과 함께 주현우, 심마리, 정재연, 김준효가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장봉태는 "이 작품은 극중극과 현실 사이에서 혼돈스러운 세상과 선택의 무게를 짊어진 자신의 삶을 사유할 수 없는 여지를 보여준다"며 "보다 연극적으로 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4336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주호성, 45년만에 연극 '아르쉬투룩 대왕' 무대에 다시 오른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