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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일보] '어댑핏 스튜디오 재활운동센터 인터뷰'

 

Q. 대표님과 업체 소개

A 안녕하십니까. 저는 10년 정도 신경계 질환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재활 운동을 가르치는 재활물리치료사로 일하다가 Adapted Fitness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고 어댑핏을 운영하고 있는 정고운 대표라고 합니다. 어댑핏(Adapfit) 서비스는 Adapted Fitness의 줄임말입니다. 낯선 단어이긴 한데 장애인, 노인, 아동, 임산부 등 특수한 상황에 있는 대상에게 맞춰서 피트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장애인 운동이라고 하면 주로 장애인육상, 장애인역도와 같은 종목들이 대부분입니다. 피트니스라고 하면 주로 웨이트 트레이닝, 필라테스, 요가, 크로스핏 등을 생각하지 역도, 육상 등을 하러 가지 않듯이 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없어 그 부분을 개발하고 연구해서 서비스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필라테스가 처음 들어올 때 필라테스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필라테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듯이 Adapted Fitness라는 단어가 지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이후에는 저희 어댑핏이 그 이미지로 떠오르게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Q. 설립하게 된 동기 및 사유

A 재활 물리치료사로서 재활운동을 가르치고 있었는데 환자분들이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하는데 갈 곳이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병원에서 있을 수 있는 기간이 대부분 2년 정도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집에 가서 혼자서 할 수 있는 운동들을 도와달라고 말씀해주셔서 영상들을 찍어서 보내드렸었습니다. 대단한 운동을 한 게 아니라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알려드렸을 뿐인데 그 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관리를 하신 분들과 안 하신 분들의 전반적인 건강과 삶의 질 수준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걸 보게 됐었고, 그 주변에 있는 분들이 또 연락이 오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요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이런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복제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설립 후 가장 보람깊거나 기억에 남는 경험

A 실제 회원분들이 달라지는 좋은 사례들을 보면 이 맛에 이 일을 한다는 보람을 많이 하게 됩니다. 저희는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고객계몽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 사례들을 보면 저희와 같이 운동을 하고 바디프로필도 찍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그분께서 비틀어진 내 몸이 부끄럽고 숨기기 바빴었는데 이렇게 자랑스럽고 멋지게 보이는 게 너무 좋다고 말씀해주시기도 하셨고, 또 한 분은 우울증이 너무 심했는데 저희와 온·오프라인으로 운동을 하시면서 우울증이 많이 좋아지시고 학교도 다니시며 본인의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게 되면서 같은 뇌 병변 보호자나 어린 친구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회원분도 계셨습니다. 저희는 치료가 아니기에 할 수 없는 걸 되게 하는 기적을 만드는 것이 아닌 장애나 질환으로 인해, 할 수 있는 것들도 하지 않다 보니 기능이 쇠퇴한 부분들이 다시 좋아지게 하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입니다. 내가 원래 할 수 있는 잔존기능들을 발견해내고 그 기능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올리는 트레이닝을 제공한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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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목표 및 전망

A 저희의 임무는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두가 차별 없이 건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저희는 특수 헬스케어 시장의 1등 검색창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 내 친구, 내 가족, 내 지인이 질병이나 장애를 가지게 됐을 때 제일 먼저 검색해서 재활에 대해 A부터 Z까지 관련된 서비스, 정보, 인프라에 대해서 얻어갈 수 있고 누릴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 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전문 강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며, 저희와 같은 배리어프리 시설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을 만나서 공간 확장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에 진행했던 배리어프리 피트니스 대회(어댑핏게임즈)를 전국단위로 확장해서 진행할 계획이고, 작년에 생명보험회사와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진행했던 휠체어 서핑 프로젝트를 지점이 있는 곳을 기반으로 조금 더 공식적으로 크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Q.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

A 저희가 사업을 진행하면서 늘 듣게 되는 질문이 장애인이 운동할 수 있는지, 장애인이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장애인이 돈을 낼 수 있나, 장애인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황당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인구가 263만 명 정도 되는데 이건 대구 인구(240만명)보다 많은 수치입니다. 게다가 이 장애인 인구 중 90%는 후천적인 장애인입니다. 그리고 또 노인 인구 중 50%가 장애인이라는 통계 결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 노화를 겪게 되기 때문에 두 명 중 한 명은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후천적인 장애를 가지게 된다는 건 똑같은 일상생활을 누리다가 질병이나 사고로 장애를 가지게 된다는 말인데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저희는 고객계몽을 함께 해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습니다. 이 인터뷰를 보시는 분들도 다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Adapted Fitness에 대해서도 알아가고 저희 어댑핏 스튜디오를 통해 경험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어댑핏 스튜디오 재활운동센터, 연락처 051-746-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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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댑핏 스튜디오 재활운동센터, 정고운 대표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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